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라호텔, 시진핑 모시기 총력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라호텔이 3일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모시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과거 '정전사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다.

시진핑 주석은 3~4일 1박2일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머문다. 시 주석은 3일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신라호텔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4일에는 호텔에서 열리는 한ㆍ중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한다.
중국 국가 주석이 신라호텔이 짐을 푸는 건 지난 2010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방문때 발생한 '정전사태' 이후 4년 만이다.

중국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역대 정상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신라호텔을 공식 숙소로 사용했다. 신라호텔은 남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경호와 보안이 시내에 있는 다른 호텔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2010년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주석이 신라호텔에 머물 당시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국 지도자들은 롯데호텔,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으로 발길을 옮겼다. 당시 후 전 주석과 중국 대표부가 묶고 있던 20~22층에서는 6분간 전기 공급이 끊겼다.
중국이 이번 시 주석의 숙소로 다시 신라호텔을 찾은 건 지리적 위치의 이점과 함께 삼성그룹과의 관계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소에도 '중국에 삼성의 미래가 있다'며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월 중국에서 왕양 부총리와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4월에는 보아오포럼에서 리커창 총리를 만났다. 시 주석을 모시게 된 신라호텔은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가 나아지면서 창출될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주석이 신라호텔에 머문 이후 방한하는 중국 국빈급 인사들이 다시 신라호텔을 찾는 것은 물론 전세계 언론이 시 주석의 방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글로벌 홍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측은 시 주석이 묵는 방, 식사 등에 대해서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일체의 비밀에 부치고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전 직원이 며칠 전부터 비상근무에 돌입, 시주석을 비롯한 중국측 인사들의 안전문제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