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해 5월 JP모건과 매각주관사 계약을 맺고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다양한 인수합병(M&A) 방안을 추진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주요 그룹사의 지분 인수를 희망하는 매수 희망자들과 매각논의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투자한 주요 해외투자자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들 주요주주들은 램시마 등 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의 셀트리온 지분 매각이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셀트리온 최대주주는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에 진행하던 M&A 논의에서 셀트리온의 지분은 매각하지 않고, 해외판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한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로서의 꿈을 키워왔으며 이번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중단 결정으로 이 같은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국민과 정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바이오산업에 셀트리온이 선도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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