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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정부 연비검증결과 혼선가중…이의제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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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부가 26일 발표한 자동차 연비 재조사결과에 대해 국산ㆍ수입차업계는 불만을 드러냈다. 조사를 진행한 정부 부처간 결과가 다른 가운데 각자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정처분까지 내리면서 업계는 정부에 이의제기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 KG모빌리티 는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부적합을, 아우디와 폴크스바겐ㆍ미니ㆍ크라이슬러는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 부적합을 받았다. 현대차는 정부 발표 후 공식입장을 내고 "혼란스럽고 유감"이라며 "앞으로 현대차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문제 삼는 부분은 부처간 조율을 거쳐 조사를 진행했음에도 상이한 결과가 나온 점이다. 한쪽은 제대로 됐다, 다른 쪽에서는 잘못됐다고 하면서 제작사는 물론 소비자까지 혼란스러워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행정 대상이자 객체는 어느 결론을 따라야하는지 혼란스럽다"며 "이 같은 사례는 해외서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라고 전했다.

쌍용차 관계자 역시 "각 부처간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차업체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행정처분에 대해서는 수용하겠지만 측정기관마다 값이 다르게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과태료 부과는 받아들이겠으나 조사결과 내용이 상이해 추가검증이나 이의제기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비검증 결과 발표가 예정됐던 가운데 당초보다 회의가 늦춰지면서 업계에서는 부처간 의견을 모아 어느 정도 통일된 내용을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각기 다른 결과를 그대로 발표하면서 혼선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원화된 검증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점에서 진일보했으나 부처간 의견조율을 거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노출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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