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디스커버리 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가 국내 최초로 'GRI 마크'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제시하는 보고서다.
GRI 마크는 GRI가 지난 해 발표한 새로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한 지침인 'G4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보고서에 대해 부여하는 마크로, 올해 1월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된 이후 GRI로부터 이를 획득한 국내 기업은 SK케미칼이 처음이다.
GRI는 1997년 국제연합환경계획, 세리즈 등 단체를 중심으로 설립된 기구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 왔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250대 기업 중 82%가 이 가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실제 GRI 마크를 획득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52개 기업에 불과하다.
이렇게 제작된 SK케미칼의 보고서에는 제품과 생산 공정, 문화적 요소까지의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총망라돼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의 바이오플라스틱 에코젠,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은 2012년 17.6%에서 지난해 26.7%로 10% 이상 늘었고, 온실가스 저감률은 11.9%에서 13.2%로 증가했다. 재생원료 사용 증가율은 55.9%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 목표인 그린 트리플 40 달성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매년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좋아지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회사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점검, 평가해 SK케미칼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보고서는 경영 성과와 기업 지배구조, 지속가능경영 체계, 동반성장ㆍ사회공헌 성과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한편 '그린 트리플 40'는 사회공헌활동 40시간, CO2 40% 절감, 친환경 매출 비중 40% 달성을 골자로 한 SK케미칼의 지속가능경영 목표다. 이를 위해 SK케미칼은 그린 컬쳐(GREEN CULTURE), 그린 프로세스(GREEN PROCESS), 그린 프로덕트(GREEN PRODUCT) 등 기업문화, 개발-생산공정, 브랜드 측면의 지속가능전략을 제시하고 전사적 관리 프로세스 구축, 친환경 신사업 개발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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