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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신종마약, 인터넷 ‘직구’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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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외국산 마약, 밀반입 루트 다양화”…인터넷과 국제특송화물 이용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값싼 신종 마약들이 인터넷 직접구매 방식 등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산 필로폰 밀반입 루트는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은 2013년도에 단속된 마약류사범 9764명을 분석한 결과, 신종 마약류가 늘어나고 밀반입루트가 다변화되는 등 특이동향이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2013년 마약류사범 단속실적은 9764명으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1~2013년까지 1만명 안쪽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필로폰 등 향정사범은 7902명, 대마사범 1177명, 양귀비 등 마약사범은 685명으로 나타났다.

신종 마약류 및 마약류 의약품 압수량은 10.1kg으로 전년(9.2kg) 대비 9.9%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국내 거주 내국인과 외국인이 인터넷 직접구매 방식 등을 통해 신종 마약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명 ‘러시’로 불리는 신종 마약은 지난해 12월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이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42건 1602g을 적발했다.
검찰은 불법 마약류 유통 인터넷사이트를 추적해 인터넷 구매를 차단하기로 했다. 국제우편(미군 군사우편물 포함)과 국제특송화물에 대한 검색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신종 마약류는 외국에서 마약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구하기 쉽고 값이 저렴하면서도 환각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젊은 층과 중독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검찰은 외국산 주요 마약류 밀반입 루트 다양화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산 주요 마약류 밀반입량은 40.9kg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필로폰, 대마초, 코카인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신종 마약 역시 다양화되고 있다. 외국산 필로핀 반입량은 29.2kg으로 조사됐는데 중국산이 13.7kg으로 외국산 필로폰 밀반입량의 47%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산 비율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마카오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말리,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로 밀수루트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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