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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전국 첫 '전통무용과 첨단과학의 만남'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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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우송예술회관서 예비사회적기업 권숙진무용단 ‘무화과나무’ 융·복합공연… 입체영상과 무대공연 하모니

권숙진 무용단이 무대 리허설을 하고 있다.

권숙진 무용단이 무대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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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 춤과 정보통신(IT)기술이 접목된 융·복합공연이 전국 처음 대전서 펼쳐진다.

24일 대전시 및 지역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이자 공연장상주단체인 권숙진 청연무용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 ‘전통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무화과(舞和科)나무’ 아티언스 융?복합공연을 선보인다.
‘무화과나무’란 무용예술과 과학의 유전자를 함께 잉태하고 자라는 나무를 상상해 이름 지은 것이다. 이는 예술적 감성과 과학적 창의성이 어우르진 아티언스(Artience : Art + Science)를 뜻하며 지역 민간무용단체로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미리 만들어진 무용과 효과영상을 첨단미디어기법으로 나타내는 실험적 융·복합공연이자 전통무용, 미디어아트 세계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무대가 될 전망이다.

작품구성은 제1막 ‘대전아리랑’편에선 대전의 과거와 현재 등 발전상을 한국창작무용, 국악가요, 현대의 힙합(B-Boying)을 융합시켜 새 형식으로 짜인다.
제2막 ‘단오풍정’편에선 신윤복의 풍속화를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한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구성한다. 여기선 입체영상 속에서 살아나온 인물이 무대에서 춤추며 가상과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환상적 무대를 펼친다.

제3막 ‘태평무’편에선 나라의 태평성대를 바라는 왕과 왕비의 화려한 복장과 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져온 우리 춤의 단아한 멋을 라이브국악과 함께 마무리한다.

올해로 32년째 우리 춤을 추고 있는 권숙진 안무가는 “전통춤과 IT기술 접목으로 예술과 과학이 어우르진 도시, 새 ‘아티언스’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권 안무가는 “지금은 무용수 춤동작을 디지털영상과 아날로그적 춤사위를 융합한 ‘디지털로그’ 형태로 보여주는 단계이지만 앞으론 더 완성도 높은 융·복합공연물을 만들어 더 큰 ‘무화과나무’로 클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물의 디지털작업은 대전시 문화산업과가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영상센터와 민간무용단체의 협업으로 이뤄낸 첫 실험적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지역문화산업 전문인력과 자원의 성공모델로도 꼽힌다.

더욱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개발비 지원으로 이뤄진 영상센터 스튜디오에서의 사전영상촬영, 디지털작업, ‘태평무’의 3D 모션캡처(Motion Capture) 등은 민간예술단체가 하기 어려운 IT기술영역으로 문화예술분야에서도 다양한 창의적 작품을 개발하는데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김기환 대전시 문화산업과장은 “이런 창의적 시도가 과학문화도시인 대전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첨단기술과 예술을 접목시킨 새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산업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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