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21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사고자로 지목되는 임 병장은 전역을 3개월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GOP근무에 투입되기 전인 지난해 3월에는 인성검사에서 A급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총기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오는 9월 16일 전역을 앞둔 'B급' 관심병사였다. 관심병사는 특별관심 대상자인 'A급'과 중점 관리대상자인 'B급', 기본관리대상인 'C급'으로 구분된다. A급 관심병사는 GOP 근무가 불가능하지만 B, C급은 근무할 수 있다.
대학 1학년 재학 중인 2012년 12월 17일 입대한 임 병장은 작년 2월 해당 부대로 배치된 이후 3차례 인성검사를 받았다. 1차는 지난해 4월 6일, 2차는 11월 20일이다. 임병장은 중대에서 실시한 인성검사에서 1차는 A급, 2차는 B급 관심사병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군은 B급을 받은 이후 GOP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16일 GOP에 투입될 때 함께 이동했고 지난 3월 15일 실시된 인성검사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인성검사가 효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임 병장은 쏜 K-2 소총으로 사망 및 부상 장병은 관통상과 파편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당시 수류탄 1발을 투척했지만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생활관 밖에는 (주간근무 이후) 총기ㆍ실탄 반납 직전의 장병이 있었지만 숫자가 많지 않았고 생활관 안에 있는 병력은 비무장 상태였다"며 "생활관밖의 병력은 순식간에 당한 것 같고 생활관 안은 비무장 상태여서 대응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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