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입국 거부한 재일학도의용군 18명 보훈행사 참석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6·25전쟁에 참전했으나 일본에 입국을 거부당한 재일학도의용군 중 생존자 18명이 23일부터 사흘 간 국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보훈행사에 참석한다.
재일학도의용군은 1950년 6·25 전쟁 발발하자 일본 전역에 거주하는 청년과 학생 642명이 자진해 의용대를 소집한 부대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으며 중공군 개입 이후 '3·1독립보병대대'를 창설해 압록강과 두만강 전투, 원산철수작전에 참전해 135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종전 후 507명의 생존자가 생계 기반과 가족이 있는 일본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일본 부가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따라 학도의용군들의 일본 국적이 상실됐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해 가족들과 생이별해야 했다.
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2일 (재)민주평화통일지원재단과 함께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 재일동포학도의용군을 23일부터 사흘간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행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재일학도의용군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하는 한편, 통일의지를 고취하기 위해한 것이다.
재일학도의용군은 국립현충원을 비롯한 유관 기관 방문, 64주년 6.25전쟁 기념식 참석(국가보훈처 주관)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민주평통에 따르면, 미군부대에 배속한 265명은 순환배치 등의 방식으로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그렇지 못한 나머지 부대원들은 일본이 입국을 거부해 돌아가지 못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현재 37명이 생존해 있으며 이 중 12명이 일본, 1명은 미국, 24명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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