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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당선 후 강남구청장·새누리 시의원들에게 전화…'통합 시정' 내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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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박원순 시장은 당선 후 구룡마을 개발사업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강남구청장은 물론 새누리당 시의회 의원들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이로써 당선 후 강조했던 2기 시정방향인 ‘통합의 시정’을 한걸음 내딛은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당선소감에서 시정운영 2기의 방향을 '통합의 시정'이라고 규정하고 "저를 지지하신 분들은 물론이고 반대하신 분들과도 당연히 함께 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의 손을 잡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18일 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구룡마을 개발방식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신연희 구청장에게도 재선을 축하하려고 몇차례 전화했으나 통화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룡마을 개발사업을) 강남구의 요청(100% 수용·사용방식)대로 하면 수천억원이 든다”며 환지방식 일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구룡마을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웬만하면 거주민들을 다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가능하면 사업비용을 좀 줄여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문제를 구청과 원만하게 풀어가기 위해 협의체가 있는데 강남구가 협의체에도 안 나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조만간 당선자 구청장 면담하는 회의가 있으니 그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측은 “현재 구청 측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라고만 답했다.
현재 구룡마을 개발을 두고 강남구는 소유자에게 토지 소유권을 사들여 보상해주고 사업을 진행하는 수용·사용 방식을,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개발 후 토지를 재배분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강남구는 환지방식의 개발로 발생하는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이 일부 대토지주에게 몰린다는 이유로 환지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환지 범위가 660㎡로 제한돼 있으며 개발 부담을 줄이면서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보상방식이라며 맞서고 있다.

박 시장은 오찬자리에서 시의원들에게도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도 붙었든 떨어졌든 다 전화했다. 시의회를 운영해야하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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