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미사일로 남한을 타격할 경우에 대비하려면 기존의 PAC-2, 3로는 어렵고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나 SM-3를 전력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기존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를 회피하기위한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9일 "북한이 지난 3월 동해안으로 발사각도를 높여 사거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은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를 회피하기위한 실험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남한을 타격할 경우에 대비하려면 기존의 PAC-2, 3로는 어렵고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나 SM-3를 전력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PAC-3의 요격고도는 40㎞ 이하이나 사드는 40∼150㎞, SM-3는 500㎞에 달한다.
이와 관련, 우리 군 당국은 1개 포대 배치 비용이 2조원에 달하는 사드를 사들이기보다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을 국내 개발할 방침이나 미국이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추후 입장자료를 내고 "미국으로부터 주한미군의 사드 전개배치와 관련해 공식 요청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 "미국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국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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