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현 주러 대사관 총영사는 16일(현지시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러시아가 일본에 패한 뒤 러시아 과격 축구팬들의 난동으로 모스크바 거주 일본인들이 구타를 당하는 등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교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주의문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배포한 주의문에서 "러시아인들과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한 단체관람이나, 길거리 응원을 자제해 달라"며 "특히 경기 도중 또는 경기 종료 후 일부 과격한 러시아 축구팬들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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