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석유가스공사인 나프토가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재개되지 않아 공급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전체가 공급 중단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일단 버티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즈 측은 "가스 비축량이 140억㎥에 이르러, 12월까지 지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장기간의 공급 중단을 버텨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가스 공급 중단 장기화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은 물론 러시아한테도 경제적 손해가 된다는 점에서, 조만간 3자 협상 재개 움직임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에선 나온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협상 중재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