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장애인·고령자·이민자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는 국민행복 IT경진대회는 2003년 장애인·실버 정보검색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2000여명이 참가해 정보소외계층에게 정보화의 동기와 성취감을 고취하고 정보격차 해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기여해 왔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5월 지역 예선에 참가한 2661명의 응시자 중 본선에 진출한 408명(장애인 120명, 고령자 168명, 결혼이민자 120명)이 참가해 정보검색과 문서작성, 인터넷활용 능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자는 15세 신은경 양(1999년생, 장애인부문, 서울), 최고령자는 82세 김기선 옹(1932년생, 고령자부문, 인천)이다. 결혼이민자 부문에는 러시아·몽골·베트남·캄보디아 등 총 9개국 출신이 참가했다.
참가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모바일 경진대회에서는 ‘OX퀴즈’, ‘문자8282보내기’ 등 스마트폰 활용능력을 겨루었고, 철가방극장 대표인 개그맨 전유성 씨를 초빙해 ‘IT강국 대한민국의 현실과 전유성이 바라보는 IT세상, IT로 함께하는 창조경제’를 주제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에게 국무총리상 3점,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8점 등을 포함하여 모두 70점의 상장이 수여됐으며, 부상으로 소정의 상금도 주어졌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창조경제 시대에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스마트 문명의 편익을 누리는 함께하는 따뜻한 스마트 세상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재능과 아이디어가 있다면 신체적?사회적 제약없이 그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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