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관련 원천기술 확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하이브리드 석탄이 개발됐다. 에너지 효율은 높아졌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기존 석탄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기우 원장)은 16일 수분으로 채워져 있던 친수성의 석탄 기공을 사탕수수, 당밀, 글리세롤과 같은 친수성의 바이오매스로 대체한 '하이브리드 석탄'을 개발했다. 최영찬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석탄'은 수분이 차 있던 저급탄의 수분을 제거하고 그 기공 내로 바이오액(사탕수수, 당밀, 글리세롤 등)을 확산해 건조(또는 저온 탄화)시켜 결합한 투인원(two-in-one) 연료이다.
최근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에 의한 석탄 수요 증가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원전 가동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 원자력을 대체하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친환경 고품위 석탄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영찬 박사는 "바이오매스-저급탄을 이용한 하이브리드석탄 제조 기술은 석탄 고품위화 시장에서 세계 최초, 최고의 그린에너지 기술"이라며 "현재 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내 상용화는 물론 인도네시아, 몽골, 르완다로의 기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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