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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 CO2 배출↓…하이브리드 석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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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관련 원천기술 확보

▲하이브리드 석탄.[사진제공=에너지기술연]

▲하이브리드 석탄.[사진제공=에너지기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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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하이브리드 석탄이 개발됐다. 에너지 효율은 높아졌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기존 석탄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기우 원장)은 16일 수분으로 채워져 있던 친수성의 석탄 기공을 사탕수수, 당밀, 글리세롤과 같은 친수성의 바이오매스로 대체한 '하이브리드 석탄'을 개발했다. 최영찬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석탄'은 수분이 차 있던 저급탄의 수분을 제거하고 그 기공 내로 바이오액(사탕수수, 당밀, 글리세롤 등)을 확산해 건조(또는 저온 탄화)시켜 결합한 투인원(two-in-one) 연료이다.
이번 하이브리드 석탄 연료는 제조공정이 간단하며 적은 에너지로 저급탄을 친환경 고품위 연료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 발전소에서 이용할 경우 막대한 에너지효율 증가는 물론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미분탄 화력발전소에서 500㎿를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저급탄을 기준으로 약 296ton/hr의 연료공급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 석탄을 사용할 경우에는 약 197ton/hr의 연료공급만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일러 효율 향상뿐 아니라 CO2 발생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최근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에 의한 석탄 수요 증가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원전 가동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 원자력을 대체하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친환경 고품위 석탄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영찬 박사는 "바이오매스-저급탄을 이용한 하이브리드석탄 제조 기술은 석탄 고품위화 시장에서 세계 최초, 최고의 그린에너지 기술"이라며 "현재 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내 상용화는 물론 인도네시아, 몽골, 르완다로의 기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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