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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총리 2박3일 英 방문 일정 시작…300억弗 선물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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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2박3일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영국 언론은 중국이 풀 '돈 보따리'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BBC뉴스는 이날 리 총리가 영국에 도착한 이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회담이 예정돼 있고, 무역과 투자가 양국 총리의 주요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최근 영국 인프라 투자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리 총리가 사흘간 영국 방문을 하면서 180억파운드(약 300억달러) 규모의 경제 협력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특히 영국의 에너지, 원자력발전, 인프라 부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 총리가 런던을 위안화 거래 '허브'로 부상시킬 수 있는 금융 투자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중국 건설은행이 런던 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리 총리의 영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리 총리의 영국 방문에는 주요 은행 총재들을 비롯해 약 200명으로 구성된 정재계 인사들이 함께 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리 총리와 엘리자베스2세 여왕과의 만남에 주목했다. 리 총리가 엘리자베스 여왕과 만나는 것은 파격적인 행보로 영국이 그 만큼 양국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가 당초 리 총리와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만남을 반대했지만, 중국이 완강한 태도를 굽히지 않자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 절실한 영국 정부가 왕실과 급히 조율해 이를 수용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리 총리는 영국 방문 일정에 맞춰 리 총리의 기고문을 실었다. 리 총리는 기고문에서 중국이 지난 30년 동안 고속성장을 했지만 세계은행 기준으로 2억명의 주민이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고 도시와 농촌, 내륙과 해안 지역 사이에 발전의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아직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고 시인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도시화 및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매진할 것이라면서 시장 지향적 개혁을 지속하고 시장을 활성화하며 개인·민간 경제활동 공간 확대, 지적재산권 침해·환경오염·불공정 경쟁 행위 처벌 강화 등도 약속했다.

한편 리 총리는 16일부터 사흘간 영국에 머무른 후 19~21일 그리스를 방문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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