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아버지

황소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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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아버지가 누렁이 황소 되는 달이다
팔십 평생 농사라는 우매한 것에 목숨 걸으셨다


내년이면 좋아지겠지
시절이 좋지 않아 그러겠지
하늘의 뜻인 것을 낸들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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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건너 농사 망가지는 서러움 속에서도 한 마디 원망도 없으셨다
오로지 땅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농사라는 우매한 것에 평생운명을 맡기셨다
오월은 그 믿음 하나로 아버지가 논에서 소가 되는 달이다


워! 워! 이랴! 이랴!
오월 아침에 논배미에서 소가 되신 아버지의 몰아치는 숨소리가 고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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