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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용오름·우박? 날씨 왜이래?…환절기 '적란운' 때문

최종수정 2014.06.11 16:25 기사입력 2014.06.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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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이 내리는 야구장 모습. (2013년 4월 사진)

▲우박이 내리는 야구장 모습. (2013년 4월 사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6월에 용오름·우박? 날씨 왜이래?…환절기 '적란운' 때문

용오름(회오리바람)에 이어 일부 지역에 우박이 떨어지는 기상이변이 나타나 네티즌이 놀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4시 현재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는 갑자기 우박이 떨어졌다.

10일에도 서울 은평구를 비롯해 강원도 횡성과 평창, 충북 음성 등지에 지름 1∼3㎝의 우박이 떨어진 바 있다.

또한 이날 오후 7시에는 경기도 일산 고양시 장월나들목 인근 한강둔치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해 비닐하우스 20여 채를 날려버리고 정전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용오름은 바다나 평지에서 발생하는 매우 강한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 바람이다. 이번 용오름은 국내에서는 8번째로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용오름은 계절 변화로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할 때 발생한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대기 상층에 남아있는 찬 공기와 하층에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격렬하게 섞이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대기 위아래 공기의 온도 차가 크면 클수록 에너지가 커지는데, 온도 차가 많이 나다보니 따뜻한 공기가 급히 상승하면서 수직으로 크게 발달하는 적란운의 형태인 용오름까지 발생한 것이다.

우박도 상승 기류가 강한 적란운에서 발생한다. 수증기가 상승하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얼고 하강하면 다시 녹는데, 상승 기류가 강해 수증기가 계속 상승하면서 얼음 뭉치로 만들어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이다.

환절기에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나 최근의 잦은 이상 현상은 한반도 주변의 기압 배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북쪽에는 저기압이, 남쪽에는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두 기압의 접점에 있는 우리나라 대기의 상층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하층에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며칠간 대기 불안정 상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네이도를 비롯해 천둥 번개와 우박이 쏟아지는 날씨가 11일인 오늘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금요일인 13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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