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IF의 요네자와 야스히로 투자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은 느리게 진행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9월 또는 10월 안에 새 포트폴리오 제시를 마무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요네자와 투자위원장의 계획 대로라면 GPIF의 새 투자 포트폴리오는 기존 60%였던 일본 채권 투자 비중이 40%로 줄어들고 일본과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이 각각 12%에서 17%로 늘어나는 쪽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또 해외채권 투자비중도 기존 11%에서 16%로 높아지며 사회기반시설(인프라) 같은 곳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항목이 새로 추가될 계획이다.
물론 이번주 조정 회의에서 세부 투자 비율이 예상 범위에서 변동될 여지는 있다. 운용 기준 변경에 따른 자산 재분배도 포트폴리오 수정 발표 전에 실행할지 아니면 후에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경제 성장 촉진에 매진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타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에게 GPIF의 자산운용을 앞당겨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도 당초 연말까지 GPIF의 새로운 자산 구성 비율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아베 총리의 지시에 따라 오는 9~10월로 앞당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GPIF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데에는 GPIF의 거대한 자산 운용 규모 때문이다. GPIF가 운용 비율을 1%만 바꿔도 약 1조엔의 자산이 움직일 정도로 반향이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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