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일경제 교실'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4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오래 전부터 당헌·당규에 상향식 공천이 보장돼 있지만 선거 때만 되면 권력자가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심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런 예가 있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그 동안 공천권을 갖고 정치인 개인의 철학과 소신이 억압됐다"며 "민주주의는 건강한 토론을 거쳐야 하는데 이 자체를 못하니 오히려 (당이) 더 퇴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내 사람을 심는 게 공천권 행사"라며 "제일중요한 것은 당을 위해 충성을 바친 동지들을 쳐내는 것인데 그 동안 쭉 그렇게 해왔다. 그 피해자가 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했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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