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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선거]광역·기초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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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특정 인물보다는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짙은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어땠을까. 이번 6ㆍ4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각각 84명, 379명 뽑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광역ㆍ기초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의 승리로 보는 시각이 많다. 총 17곳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에서 승리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와 달리, 정당별 득표율에서는 새누리당이 12개 지역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득표율에 맞춰 각 당이 공천한 후보를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으로 뽑는 비례대표제 특성에 따라 전국적으로 새누리당 소속 비례대표가 더 많아진 것이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84명을 뽑는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새누리당이 41명으로 새정치민주연합(40명)보다 1명 더 많았다. 통합진보당은 3석을 확보했다. 총 379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새누리당이 207명으로 새정치민주연합(168명), 통합진보당(3명), 정의당(1명)을 크게 웃돌았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결과 새누리당의 정당 득표율은 서울(45.39%), 부산(58.14%), 대구(69.92%), 인천(50.58%), 울산(55.46%), 경기(47.59%), 강원(58.48%), 충북(53.44%), 충남(53.51%), 경북(75.17%), 경남(59.19%), 제주(48.69%) 등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크게는 59%포인트, 작게는 0.02%포인트 차로 앞섰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광역단체장 표를 줬던 충남ㆍ충북은 물론 강원에서의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완전 딴판이었다. 충북과 충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38%대에 그쳤고 강원에서는 35%에도 못 미쳤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또 눈여겨볼 곳은 세종특별자치시의 결과다. 보수 성향이 강했던 세종시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종시장은 물론 시의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새정치민주연합이 52.82%로 새누리당(47.17%)을 5%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중앙행정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외지인이 많이 유입된 데다 최근 '관피아(관료+마피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는 세종과 제주를 뺀 15곳에서 치러졌는데 새누리당이 9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통 텃밭인 광주와 전남ㆍ전북을 빼면 서울, 경기, 대전에서만 정당 지지율이 조금 더 높았다.

야권 관계자는 "비례대표 선거는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율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성격이 없지 않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수를 1명 더 늘렸지만 새누리당에 비해 취약한 정당 지지도에 대한 위기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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