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유로 약세 베팅 늘려
프랑스계 자산운용사 릭소에 따르면 거시경제 분석·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헤지펀드 중 달러에 대한 유로 숏(매도) 포지션을 취한 비율이 18%를 기록하면서 한 달 새 4%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엔화에 대한 대규모 숏포지션을 취해 재미를 봤던 헤지펀드들이 올해에는 유로 약세에 배팅하고 있는 것이다.
ECB는 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ECB가 금리를 0.1%로 0.1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단기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내려가게 된다.
G7 통화의 내재변동성을 보여주는 'JP모건 G7변동성 지수'는 3일 연속 오르면서 6.33%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2주일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는 지난달 말 5.92%까지 내려가면서 200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지난달 초 1.3928달러까지 올랐던 유로 값은 최근 1.3602달러까지 내렸다. 이날도 유로는 달러대비 0.2% 떨어졌고 엔화 대비로도 한 달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2% 늘었다. 이는 전분기 증가율 0.3%를 밑도는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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