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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추진 에버랜드, 주당 가치는 얼마?

최종수정 2014.06.04 15:00 기사입력 2014.06.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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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에버랜드의 시가총액을 7조6000억원~9조1000억원, 주당 가치 305~365만원으로 추산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를 예정으로 상장을 추진한다"면서 "삼성에버랜드가 중요한 것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에버랜드를 정점으로 생명, 전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배구조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의미다.

삼성에버랜드는 크게 4가지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레저사업부의 경우 에버랜드와 캐러비안 베이 그리고 골프장 관리를 하고 있으며 건설사업부문은 건축, 토목, 조경 그리고 에스코(ESCO) 등의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FC(Food & Culture)사업부문은 위탁급식 및 식자재 유통을 하고 있다. 패션사업부문은 제일모직으로부터 지난해 12월 편입된 사업으로서 직물 및 의류제조를 하는 사업이다.

송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아니나 실질적인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가치합산모형(Sum of the parts)' 방식의 밸류에이션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또한 각 사업부별로 다른 평균 주가배수(멀티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패션사업의 경우 제일모직에서 양수되면서 반영한 가치가 가장 최근 평가로, 당시 가격은 1조500억원이었다.
FC사업과 건설의 경우 동종업체를 적용해 사업가치를 산정하는데 FC의 경우 국내 상장사로서 유사한 회사는 현대푸드빌이 있다. 현대푸드빌의 경우 최근 주가수익비율(PER) 16배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에버랜드의 FC사업부에 현대푸드빌의 가치를 적용해 산정한 사업가치는 9080억원이다.

송 연구원은 "건설사업의 경우 현재 대부분 회사들이 적자를 시현하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쉽지는 않다. 특히 이 사업부의 경우 직접적인 시공보다는 조경, 방재, 에너지 등이 주된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일반적인 건설회사와 차이가 있다"면서 "하지만 내수를 주로 한다는 점에서 국내 내수업체(필수소비재) 평균 멀티플인 PER 16배를 적용해 사업가치를 729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건설의 경우 부동산 관리가 에스원 으로 양도됐기 때문에 에스원에 양도된 부분을 제외하고 가치를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레저사업부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치에 대해서는 이슈가 있다. 토지가치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토지가격은 9081억원이나 레저사업에 해당하는 부분은 7014억원이다. 송 연구원은 "현재 면적은 약 1438만4564㎡(435만8959평)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장부가는 평당 161만원 정도로 판단되나 향후 시세에 따라 평가 방식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송 연구원은 "Sum of the parts 방식의 에버랜드 가치는 보수적으로 보아도 7조6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판단되며 주당 가치는 305만원에서 365만원"이라며 "하지만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서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며 기업가치 상향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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