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삼성그룹이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에 서있는 삼성에버랜드를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에버랜드까지 상장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며 주주친화정책 기조가 증시 전반에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그룹 지주회사격인 에버랜드를 내년 1분기 안에 상장하기로 결의했다. 에버랜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표면적인 상장 이유를 내세웠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삼성그룹 3세로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건희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1,0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56% 거래량 4,488,722 전일가 224,500 2026.04.24 09:19 기준 관련기사 조선주, 호실적에 AI 확장까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나 월가 전문가 "삼성전자도 하이닉스처럼 美증시 상장해야"[SK하이닉스 ADR 날개③]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25.1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이부진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56,2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88% 거래량 54,790 전일가 56,700 2026.04.24 09:19 기준 관련기사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글로벌 첫 진출… 中옌청에 개장 보릿고개 진짜 끝?…호텔신라, 여행 성수기 기대감[클릭 e종목] [오늘의신상]한 달 빨리 맛본다…제주신라호텔, '쁘띠 애플망고 빙수'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8.37%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이 회장이 보유한 지분 3.72%까지 합하면 이 회장 일가의 지분이 45.56%에 달한다.


이외 삼성카드 삼성카드 close 증권정보 029780 KOSPI 현재가 54,2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5% 거래량 11,603 전일가 54,500 2026.04.24 09:19 기준 관련기사 금융권 역대 최대 실적에도 '군기 바짝'…근무태만 방지공문·주말회의 대기 삼성카드, '넥센타이어 삼성카드' 출시 넥센타이어, 삼성카드와 제휴카드 출시… 타이어 렌탈 혜택 강화 가 에버랜드 지분 5%를 보유해 순환출자 구조상 최대주주이고 이어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776,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6% 거래량 141,305 전일가 774,000 2026.04.24 09:19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중 최고치 돌파 후 약보합 "10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삼성전기, 목표주가 60만원→86만원 [클릭 e종목] 종전 이후를 미리 준비해야?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은 (4%),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38,0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1.27% 거래량 330,359 전일가 630,000 2026.04.24 09:19 기준 관련기사 조선주, 호실적에 AI 확장까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나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4%),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4 09:19 기준 관련기사 조선주, 호실적에 AI 확장까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나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4%),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4 09:19 기준 관련기사 조선주, 호실적에 AI 확장까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나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1.48%) 등을 비롯, KCC KCC close 증권정보 002380 KOSPI 현재가 555,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1.07% 거래량 2,573 전일가 561,000 2026.04.24 09:19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KCC, 높아진 '삼성물산 자산가치'…목표가 상향" KCC, 1630억 규모 자사주 소각 KCC "자본 운용·재배치로 주주가치 제고" 가 에버랜드 지분 17%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전 9시50분 현재 KCC가 8%대 급등하는 등 에버랜드 지분을 직접 보유한 기업들 위주로 주가가 3~4%씩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장 일가 보유 지분이 가장 많은 에버랜드를 상장시키는 것은 그만큼 경영권 승계작업이 급박해졌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에버랜드 상장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함에도 불구, 경영권 승계 재원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센터장은 “에버랜드까지 상장하면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해 합병하는 것은 물론 100가지 이상의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며 “3세들이 유일하게 지분을 많이 가진 회사를 상장한다는 것은 서둘러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는 것이고 경영권 승계시 필요한 재원이 급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에버랜드의 상장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일단 KCC와 삼성카드 분기보고서 등에 기록된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보면 에버랜드 1주당 가치는 약 209만원이다. 이를 통해 미루어본 시가총액은 5조2441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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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추산하는 가치도 5조~7조원 수준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가치와 자산가치 등을 더해 차입금을 제외하면 에버랜드의 시가총액은 5조~7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해서 합병하거나 삼성전자 지주회사 부문을 에버랜드가 지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진단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생명 지분가치 4조원, 에버랜드 영업가치 2조원과 부동산 가치 등을 감안하면 7조원 수준”이라며 “장부가액이 5조원인데 상장할 경우 자산재평가 등을 거쳐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SDS에 이어 에버랜드까지 상장을 발표하면서 삼성그룹의 증시 내 비중이 커져 쏠림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단 대어급 기업들이 입성하면서 증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주주친화정책은 늘어나겠지만 증시 쏠림현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SDS나 에버랜드에 기관과 개인수급이 동시에 몰리면 중소형주나 기타 대형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거세져 증시 쏠림이 심화될 것”이라며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을 찾아갈 때까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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