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에버랜드 상장' 대박 뒤에 정상영 회장의 '선견지명' 있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삼성에버랜드가 상장한다는 소식에 2대 주주(17%)인 KCC KCC close 증권정보 002380 KOSPI 현재가 557,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0.71% 거래량 21,084 전일가 561,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KCC, 높아진 '삼성물산 자산가치'…목표가 상향" KCC, 1630억 규모 자사주 소각 KCC "자본 운용·재배치로 주주가치 제고" (대표 정몽익)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수천억원대 차익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기대감에 주가도 동반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년 전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입을 결정한 정상영 명예회장의 선견지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3일 KCC KCC close 증권정보 002380 KOSPI 현재가 557,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0.71% 거래량 21,084 전일가 561,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KCC, 높아진 '삼성물산 자산가치'…목표가 상향" KCC, 1630억 규모 자사주 소각 KCC "자본 운용·재배치로 주주가치 제고" 는 지난 2011년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매입한 이유에 대해 "삼성에버랜드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했다"며 "신재생에너지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도 주목했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카드는 금산법 개정에 따라 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보유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할 상대를 찾고 있었고, KCC는 여러 국부펀드·사모펀드를 물리치고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주당 182만원에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총액 7739억원에 달하는 '통 큰 투자'를 결정한 것은 정몽익 대표의 부친인 정 명예회장으로 알려졌다. 단순 투자를 넘어 삼성그룹의 백기사를 자처함으로써 폭 넓은 협력관계 구축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KCC의 매입을 두고 '묘책'이라는 시각과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가능성이 불투명해 회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두 가지 시작이 엇갈렸다. 정 명예회장은 3년 만에 논란을 불식하고 자신의 선견지명을 입증한 셈이다.
KCC는 향후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며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KCC의 지분 가치는 1조2000억~1조4000억원 사이로 단순 차익만 계산해도 4000억~6000억원 사이다. 삼성에버랜드가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할 것임을 고려하면 기대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내년 1분기 상장 후 주가 추이를 보고 매각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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