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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화재 계기, 재해복구센터 온라인·모바일 지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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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핵심 업무에 온라인과 모바일 포함···이르면 이달 말 경 가이드라인 내놓을 방침

▲재해복구센터 금융권별 핵심업무

▲재해복구센터 금융권별 핵심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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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혜민 기자] 금융당국이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금융업권별 재해복구센터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해복구센터를 구축·운영해야 하는 핵심 업무에 모바일과 온라인 부문을 포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달 말 경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방침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재 금융사 재해복구센터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금융업권별로 재해복구센터 운영 세부사항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4월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가 계기가 됐다. 화재로 인해 삼성카드 서비스 이용이 일부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오프라인 카드 업무는 1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업무는 일주일이 지나서야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셌다. 이들 영역의 복구가 늦었던 것은 오프라인과 달리 재해복구센터를 따로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전자금융감독규정과 정보기술부문 보호업무 모범규준을 통해 금융권별 재해복구센터 운영을 관리하고 있다. 이 중에는 재해발생 시에도 업무가 지속돼야 하는 핵심 업무를 지정한 내용도 담겨 있다. 금융사는 이들 핵심 업무에 대해 재해복구센터를 구축·운용해야 한다.

그러나 카드사 핵심 업무에는 은행·증권·보험과 달리 모바일, 온라인 영역이 빠져있어 문제가 됐다.
최근 모바일 카드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재해복구센터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모바일 카드(IC·앱방식)의 발급장수는 698만4000장으로 전체 카드 발급 수의 3.4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2.19%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2월 모바일 카드 일평균 결제금액도 신용·체크카드를 합쳐 143억원으로 지난해 말 26억원에 비해 5배 가까이 뛰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앱카드 도입 이후 모바일 카드의 결제가 크게 늘었다"며 "관련 금융 사고들이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앞으로도 모바일 카드 부문의 성장세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을 마련,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해야 하는 핵심 업무를 금융업권별 상황에 맞게 정비하기로 했다.

카드사 핵심 업무에는 그간 빠져있었던 모바일, 온라인 부분을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카드사는 모바일 카드 영역에도 시스템 오류나 자연재해 등 전산센터 마비에 대비해 업무가 지연되지 않도록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삼성카드는 온라인과 모바일 관련 재해복구시스템 증축을 올해 7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은 논의를 해봐야 알지만 업권별로 핵심 업무를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 중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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