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5시 서울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사퇴했다. 또 "저를 믿고 지명한 대통령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가개조 선언과 동시에 강직한 이미지의 안 후보자를 발탁해 세월호 참사 이후 정국 분위기를 쇄신하려던 박 대통령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당장 새 후보자를 물색하는 일도 어렵거니와 이렇게 되면 개각 및 공직사회 다잡기 등 계획이 상당기간 미뤄질 수밖에 없다. 연이은 돌발악재로 인해 6ㆍ4지방선거 결과가 박 대통령의 바람과 더 멀어지는 일도 피할 길 없어 보인다.
지난 22일 청와대는 안 후보자를 내정하며 "공직사회와 정부 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 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며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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