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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무더위"…삼성-LG, 제습기 판매량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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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제습기 실적…삼성은 금액 기준 318% ↑, LG는 수량 기준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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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이른 무더위로 제습기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국내 가전업계의 제습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LG전자의 제습기 판매량은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고, 삼성전자의 제습기 판매량은 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18% 확대됐다.
올해 지역별로 한 때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기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는 것도 제습기 시장 성장의 원인이다.

지난 2009년 4만대에 불과했던 제습기 시장은 2010년 8만대, 2011년 25만대, 2012년 40만대, 2013년 130만대로 늘어나 올해는 2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하는 것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장이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는 프리미엄 제습기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0만∼30만원대의 보급형 제습기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부터는 양사가 '인버터' 기술을 채용한 50만원대 제습기를 내놓고 있다.
인버터는 자동차 엔진 역할을 하는 에어컨의 핵심 부품 컴프레서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컴프레서는 모터가 항상 같은 속도로 돌아가는 반면 인버터 컴프레서는 실내 온도에 따라 모터 운동량이 자동 조절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에어컨 브랜드 '휘센'을 제습기에 적용하고, 30년간 에어컨에 적용해 온 인버터 기술을 컴프레서에 적용해 제습 속도는 더 빨라지고 전력 소모량은 줄인 제품을 내놨다. 이달부터는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TV 광고도 시작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습기 시장 점유율은 위닉스 50%, LG전자 20%, 삼성전자 10%로 알려져 있지만 LG전자 제품 판매점인 LG베스트샵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LG전자의 점유율은 40~50%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제습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출시했다. 전기료 부담을 크게 줄인 게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제습기 판매에 소극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에어컨 광고 모델인 피겨선수 김연아를 앞세워 제습기 마케팅에 나서는 등 제습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환경을 중요시하는 추세로 제습기가 필수 생활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제습기 시장은 매년 2배씩 성장하는 반면 현재 보급률은 23%에 불과해 이 시장을 잡기 위한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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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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