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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인물마케팅 나선 유력 대전시장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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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성효 캠프, 박근혜 대통령·이완구 원내대표 등 선거운동 활용…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캠프, 김한길 공동대표·문재인 등과 표심공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6·4지방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가 인물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 후보 캠프에선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권 후보 캠프는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국회의원 등을 표심공략에 활용, 눈길을 끈다.
이완구(왼쪽에서 3번째)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필승전략을 얘기하고 있다.

이완구(왼쪽에서 3번째)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필승전략을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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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후보=박 후보는 박 대통령을 활용한 선거운동 마케팅전략을 펴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 때 피습을 당해 입원한 박 대통령이 열세였던 박 후보를 향해 ‘대전은 요?’란 멘트로 당선된 적 있다.

박 후보는 이런 점을 들어 선거전이 시작되자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게 자신의 승리와 함께 대전시정의 성공을 위해 지지를 호소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는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로 뽑혔을 때도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꼭 이겨 박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새로운 대전발전의 100년을 여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친박계인 이완구 원내대표도 선거전략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 후보가 대전시장 시절 충남도지사를 지낸 이 대표는 공식선거전이 시작되자마자 22일 대전을 찾아 표밭갈이에 힘을 보탰다.

김무성 의원(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대전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김무성 의원(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대전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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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박성효와 함께 충청권의 현안을 확실히 만들어내 새 충청시대를 열어가겠다”며 박 후보 지지를 이끌었다.

새누리당 중진으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무성 의원도 27일 대전에서 지원유세를 하는 등 박 후보 득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권선택 후보=권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주요 지도부와 염홍철 대전시장을 선거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문재인(앞줄 오른쪽에서 2번째) 의원과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등이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거리유세 후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재인(앞줄 오른쪽에서 2번째) 의원과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등이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거리유세 후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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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24일엔 박영선 원내대표, 25일엔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국회의원이 대전을 찾아 권 후보 지지에 나섰다.

안 대표는 “권 후보가 대전시장 후보라는 게 자랑스럽다. 권 후보는 대전을 위해 새 정치를 펼칠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참여정부시절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문 의원은 “국가를 위해 제대로 일해 본 경험이 있고 대전시민을 위해 큰일을 할 것”이라고 권 후보에게 표를 주도록 호소했다.

권 후보는 선거캠프 홈페이지 첫 화면에 문 의원이 대전 으능정이에서 여자어린이를 안고 자신과 선거운동을 하는 사진을 싣고 있다.

김한길(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와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김한길(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와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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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공동대표도 26일 대전에서 권 후보 지지호소에 동참했다. 김 대표는 그날 오후 4시 대전시 으능정이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통해 “이번 선거는 박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새누리당과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이라며 “대전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캠프는 선거운동에 염홍철 대전시장을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염 시장이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격인 열린우리당에 당적을 가졌던 데다 권 후보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전략을 얘기하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전략을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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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는 지난 22일과 24일 잇따라 대전에 와 권 후보와 함께 염 시장을 만났다. 염 시장은 “야당대표이므로 만났다”고 했지만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선 새누리당 소속인 염 시장에 대해 뒷말들이 나오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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