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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 수색 허락하기까지…구원파 '말말말'

최종수정 2014.05.25 12:32 기사입력 2014.05.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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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금수원 진입 후 8시간가량의 수색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검찰이 금수원 진입 후 8시간가량의 수색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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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검찰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총본산인 금수원에 진입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검찰은 금수원에서 유 전 회장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20일 조계웅 구원파 대변인은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대양 사건과 5공 비리가 구원파, 그리고 유병언 회장과 무관하다는 걸 명확히 밝혀주면 금수원 수색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날 구원파 이태종 임시대변인은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전해왔다"며 "그동안 유병언 회장의 인간방패로 오해를 받으며 몸으로 투쟁한 저희 투쟁을 물리겠다. 누가 봐도 공정한 수사를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악마가 아니다. 우리 선교들의 아픔보다 유족들의 아픔이 크다는 것을 안다"며 "이러한 억지를 부려야만 우리 말에 귀기울여주고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회가 원망스럽다"고 전했다.

결국 이날 오후 12시10분쯤 80여명의 검찰 수사관들이 검은색 승용차 1대, 은색 승합차 4대, 미니버스 1대, 일반 버스 1대 등 총 7대의 차량에 나누어 탑승해 금수원 정문을 지나 내부로 진입했다. 검찰은 8시간 동안 금수원 곳곳을 수색했지만 유씨 부자를 검거하지 못했다.
이미 검찰은 지난 20일 "유씨가 금수원 내부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금수원에서 예배가 열린 17일 유씨가 신도 차량을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이번에 금수원을 수색한 이유는 유씨가 이곳에 없다는 점을 최종 확인하고, 그가 머물던 흔적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 금수원에 정문에는 수백명의 신도들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종교 탄압에 맞서 싸우자', '10만 성도여 인격탄압에 맞서 싸우자', '순교하는 마음으로 싸우자', '검찰은 각성하라', '종교탄압 중지해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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