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시장에서 효성ITX는 오전 9시45분 현재 전일보다 200원(1.07%) 내린 1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모다정보통신과 기가레인은 전장대비 보합인 7700원, 1만1350원에 거래 중이다. 유비벨록스는 50원(0.35%) 상승한 1만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식의 무분별한 투자가 들어왔던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에 대한 열기가 식고 실제 기업 가치를 판단할 실적 역시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이라는 분야는 개념도 모호하고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명확히 추적하기 어려운 테마주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2000년대 초반 모바일통신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테마주들이 일단 난립하고 난 뒤 실제 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야 투자가 가능한 분야"라고 분석했다.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구체적인 상품이 등장하며 산업이 개편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모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사물인터넷이 테마주 성격이 강한 것은 아직 이와 관련된 대표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조만간 사물인터넷의 기반 분야라 할 수 있는 스마트센서와 관련된 상품들이 나오면서 다시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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