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1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 분리를 조건으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당국은 전산시스템 분리 이행 여부를 점검한 뒤 6월 말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본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 두 카드사가 합병해 공식 출범하면 카드업계에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ㆍKB국민카드ㆍ삼성카드ㆍ현대카드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우리카드ㆍNH농협카드ㆍ롯데카드 등이 중위권을 이루고 있다. 신한카드를 제외한 상위그룹 카드사들은 10%초반의 시장점유율 보이고 있으며 중위권은 7~8%를 기록하고 있다.
외환카드과 하나SK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3월말 기준 각각 3.2%, 4.6%로 두 카드사 모두 업계 하위권 수준이다. 그러나 이를 합치면 7.8%로 중위권인 롯데카드(6.8%)를 뛰어 우리카드(7.8%)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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