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금융당국이 외환은행의 카드사업 분할을 승인하면서 연내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가 통합ㆍ출범할 전망이다. 두 카드사가 합쳐지면 시장점유율이 단숨에 8% 안팎까지 올라 우리카드ㆍ롯데카드 등 중위권 카드사들과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 분리를 조건으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당국은 전산시스템 분리 이행 여부를 점검한 뒤 6월 말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본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분사가 완료되면 외환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계열사인 하나SK카드와의 합병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자본금 6400억원에 2조6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외환카드와 자본금 5900억원에 3조2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하나SK카드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


이 두 카드사가 합병해 공식 출범하면 카드업계에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ㆍKB국민카드ㆍ삼성카드ㆍ현대카드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우리카드ㆍNH농협카드ㆍ롯데카드 등이 중위권을 이루고 있다. 신한카드를 제외한 상위그룹 카드사들은 10%초반의 시장점유율 보이고 있으며 중위권은 7~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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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과 하나SK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3월말 기준 각각 3.2%, 4.6%로 두 카드사 모두 업계 하위권 수준이다. 그러나 이를 합치면 7.8%로 중위권인 롯데카드(6.8%)를 뛰어 우리카드(7.8%)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여기에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 점유율 10%대 안팎인 NH농협카드(9.8%)나 현대카드(11%)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환카드과 하나SK카드는 전국의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지점을 통해 강력한 영업력을 펼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카드업계의 순위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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