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포트워스서 '왕좌' 지키기, 랭킹 4위 매트 쿠차와 맞대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1' 애덤 스콧(호주)의 등판이다.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640만 달러)이다. 무엇보다 스콧이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무대라는 화두다.
스콧에게는 그러나 1주일 만에 타이틀을 빼앗길 수도 있는 격전지다. 우즈는 허리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지만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ㆍ7.72점)과 4위 매트 쿠차(미국ㆍ7.12점) 등의 추격전이 시작되면서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이번 대회에 동반 출전하는 쿠차가 특히 최고의 경계대상이다. 우승으로 곧바로 스콧을 격침시킬 수 있는 자리에 있다.
쿠차에게는 더욱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4라운드에서 부 위클리(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한 '설욕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올 시즌 11차례 등판에서 RBC헤리티지 우승을 포함해 9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확률도 높다. 전문가들 역시 쿠차를 '우승후보 0순위'로 꼽고 있다.
위클리가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현지에서는 잭 존슨(미국)의 통산 3승 도전도 뉴스거리다.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2년 주기의 '징검다리 3승'에 도전하는 시점이다. 한국은 '취리히클래식 챔프'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4월 PGA투어 첫 우승 이후 웰스파고에서의 '컷 오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공동 72위 등으로 자존심이 상했다.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이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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