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로봇에 소총을 장착해 해안 등으로 침투하는 적을 사살하는 이지스시리즈(aGis1)

경계로봇에 소총을 장착해 해안 등으로 침투하는 적을 사살하는 이지스시리즈(aGi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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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의 해안경계임무를 해양경찰청으로 이관하는 정부계획이 전면재검토되면서 무인경계시스템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을 발표하면서 육군이 담당하고 있는 해안경계 임무를 2021년까지 해경에 넘겨주기로 했다. 육군 병력은 현재 49만 8000명이지만 2022년까지 38만7000명으로 11만1000명이 감소함에 따라 해안 경계임무를 계속 담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경의 임무는 실패"라고 단정짓고 해경조직을 전면 해체하기로 하면서 전면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앞으로 해경이 해체되면 해 경의 수사ㆍ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겨지고, 해양 구조ㆍ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이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육군의 병력은 줄어들고 해경이 신규인력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한 점을 감안한다면 대체방안으로 무인경계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방산기업에서 무인경계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는 방산기업은 2곳이다. 도담시스템스의 지능형 경계로봇과 삼성테크윈의 지능형 감시경계시스템이다.

도담시스템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SW) 인재들이 2006년 8월 설립한 지능형 경계로봇 개발업체다. 이 업체의 대표적인 제품은 경계로봇에 소총을 장 착해 해안 등으로 침투하는 적을 사살하는 이지스시리즈(aGis1)와 아르고 시리즈(Argos-Ⅱ,Ⅲ)다.


이 업체의 무인경계로봇은 지난 2006년 아랍에미리트 알다프라공군기지 외곽경계감시용으로 첫 수출돼 현지 군사기지에 설치됐다. 당시 수출액은 70억 원으로 미국 업체를 제치고 따낸 쾌거였다. 이후 우리군에서도 경계로봇 도입을 서둘렀다. 2009년에는 해병대2사단에서 강화도 해안경계감시용으로 경계감시로봇 ArgosⅡ 3대를 도입한데 이어 지금까지 민군 11개지역에 납품됐다. 올해 인천아시안게임의 요트경기장는 지능형 경계로봇 아르고스Ⅱ(ArgosⅡ)와 워쳐(Watcher)를 설치하기로 했다.


삼성테크윈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006년 지능형 감시경계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보초 로봇’은 서산 석유비축기지, 임진강 철책, 일반전초(GOP) 과학 화 경계 사업 시범 단지 등에 설치됐다. 현재는 중동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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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의 지능형 감시경계시스템은 고정형과 이동형 감시경계시스템, 지능형 CCTV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통합 통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감시지역 외곽지역에 침입자 를 24시간 동안 자동 탐지해 통합통제시스템으로 실시간 영상과 정보를 전송한다. 형상인식장치를 통해 주간 2㎞, 야간 1㎞ 반경 안에서 사람·차량·동물 등을 구분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군병력이 감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안경비임무가 해경으로 이관되지 않는다면 병력부족현상은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결국 사람대신 경계임무를 수행할 무인경계로봇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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