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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의 '몰락', 청야니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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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밀 최종전서 박희영 8오버파 자멸, 살라스 우승 뒤에 청야니 2위

박희영.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박희영.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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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66-68-69-79타.

박희영(27)의 막판 몰락이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파71ㆍ637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까먹고 공동 29위(2언더파 282타)로 추락했다.
3타 차 2위에서 출발해 역전우승에 도전하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4, 9, 10번홀에서 더블보기 3개를 쏟아내는 출발부터 제동이 걸렸다. 버디는 단 1개도 없이 13, 18번홀에서 보기 2개를 더했다. 그린을 8차례나 놓친 데다 퍼팅 수도 34개로 치솟았다.

리젯 살라스(미국)는 반면 이븐파의 안정된 플레이로 4타 차의 낙승(13언더파 271타)을 일궈냈다. 2012년 데뷔 이후 첫 승, 우승상금이 19만5000달러다. 멕시코에서 이민 온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장외화제가 됐던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암 투병 중인 코치의 쾌유를 빌면서 매번 보라색 옷을 입고 경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날 역시 모자와 스커트가 보라색이었다.

청야니(대만)의 부활 샷도 뉴스가 됐다. 2언더파를 추가해 공동 2위(9언더파 275타)다. '은퇴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09주간이나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여자골프계를 호령했던 선수다. 2011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대회 2연패와 함께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유했던 최연소 메이저 5승(22세6개월8일)까지 갈아치웠고, 올해의 선수와 상금퀸, 베어트로피(최저 평균타수상)를 싹쓸이하기도 했다.
청야니는 그러나 2012년 3월 기아클래식 우승 직후 멘털이 무너지면서 갑작스러운 슬럼프에 빠졌다. 현재 세계랭킹이 53위, 존재감조차 잃은 상황이다. 청야니는 슬럼프에 대해 "지나친 기대가 큰 부담"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캐디와 코치를 교체하면서 절치부심한 끝에 올 시즌 대만의 2014시즌 개막전 타이퐁레이디스오픈 우승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은 유소연(24)이 공동 5위(8언더파 275타)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한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게 됐다. '넘버 2' 스테이스 루이스(미국)는 단독 2위로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었지만 3오버파의 난조에 공동 12위(5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공동 3위에서 출발했지만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는 가시밭길이 이어졌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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