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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선두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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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밀 2라운드서 3언더파 보태 선두 질주, 스테이시 루이스 2위서 '추격전'

박희영이 킹스밀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 경기 도중 갤러리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윌리엄스버그(美 버지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박희영이 킹스밀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 경기 도중 갤러리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윌리엄스버그(美 버지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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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박희영(27ㆍ하나금융그룹)의 우승 진군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파71ㆍ63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기어코 1타 차 선두(8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솎아냈다. 샷이 안정감을 찾은 반면 퍼팅 수가 22개에서 30개로 치솟아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이후 통산 3승째에 도전하는 시점이다. "(대회가 없었던) 지난주 푹 쉬었다"는 박희영은 "잃을 게 없는 상황이며 두려울 것도 없다"며 "즐긴다는 생각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넘버 2'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타 차 2위(7언더파 135타)로 따라 붙은 상황이다.

루이스가 우승하면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루이스는 "매우 흥분되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를 아주 좋아한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나비스코 챔프' 렉시 톰슨(미국)이 공동 2위 그룹에서 시즌 2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유소연(24)과 신지은(22)이 공동 15위(3언더파 139타)에 포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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