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등극 호기, 리디아 고와 페테르센 가세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박인비의 빈틈을 노린다."
'넘버 2'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노린다. 15일 밤(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파71ㆍ637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이다. 57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참하면서 루이스의 성적에 따라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기록상으로도 출중하다. 상금랭킹(83만 달러)은 물론 평균타수(69.47타), '톱 10' 피니시율(89%),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00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다. 크리스티 커(미국)의 타이틀방어전과 함께 미국 팬들의 스포트라이트가 더욱 집중되고 있는 까닭이다. 커에게는 특히 이 대회에서만 무려 3승(2005년, 2009년, 2013년)을 수확한 '약속의 땅'이다.
한국은 2003년 박지은(35ㆍ은퇴)이 초대챔프에 등극한 이후 박세리(37ㆍ2004년), 신지애(26ㆍ2012년)가 정상에 오른 적이 있어 인연이 깊은 무대다. 이번에는 최운정(24ㆍ상금랭킹 10위ㆍ37만 달러)이 선봉장의 역할을 맡았고, 유소연(24)이 뒤를 받친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리 웹(호주) 등 박인비를 제외한 세계랭킹 '톱 5'의 우승 경쟁도 볼거리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