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장관과 김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세계은행 빌딩에서 열리는 '번영의 공유를 위한 여성 권리 제고' 토론회에 참석해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개발도상국 여성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비영리재단 '클린턴 글로벌이니셔티브(CGI)'를 통해 세계 여성의 정치·경제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유리천장 깨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과 김 총재가 남다른 관계를 과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7월 초 취임 직후 김 총재는 국무부 청사에서 클린턴 당시 장관과 단독 면담을 했고 이후 각종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친분을 유지해왔다.
클린턴 장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1년 백악관을 나오고 나서 김 총재가 1980년 공동 설립한 비정부기구인 '건강 동반자'와 협력하면서 김 총재의 헌신과 봉사를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관계를 고려할 때 클린턴 전 장관이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승리하면 김 총재가 무난히 연임하거나 다른 행정부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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