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내 권리를 찾자"…대출금리 인하 요구 5배 급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고객들이 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건수가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이자 절감액도 연간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고객이 은행에 대출금리에 대한 인하를 요구하는 '금리인하 요구권'이 모두 9만286건(대출금액 43조6000억원)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동기(2012년 2월~2013년 1월)에 접수된 1만7801건(6조원) 대비 407%(7만2485건) 급증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 고객이 본인의 신용상태에 현저한 변동이 있는 경우 은행이나 보험사 등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최근 1년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자료:금감원)

▲최근 1년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자료:금감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접수건 중 실제로 금리 인하로 이어진 건수는 총 8만5178건(42조원)으로, 은행의 수용률은 94.3%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동기인 1만6606건(5조1000억원) 대비 6만8572건(413%) 증가한 수치며 수용률 또한 직전 동기(93.2%)보다 소폭(1.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인하 건수가 2만6929건로 집계된 기업은행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하나은행(2만1307건), 신한은행(1만3476건), 농협은행(9027건), 외환은행(4849건) 등의 순이었다.
인하 대상이 된 대출금액은 외환은행이 13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11조9000억원), 하나은행(8조8000억원), 신한은행(1조9824억원), 농협은행(1조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인하된 8만5178건의 평균 인하 수준은 0.6%포인트로,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절감액은 연 2520억원으로 추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의 안내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 대상대출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