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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 회복 기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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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지난 10일 밤 병원에 입원한 이후 아직 수면치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저체온 치료가 거의 완료 단계지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의식 회복을 서두르는 대신 당분간 수면상태에서 진정제 등을 투여하며 치료를 받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의식 회복 시점은 당초 예상됐던 13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 회장의 심장기능이나 뇌파 등 건강상태는 안정됐지만 완벽한 회복을 위해 수면 상태를 유지하며 손상된 부위의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어 “진정치료에는 진정제가 병행 투여되므로 의식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관련 질환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높아졌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생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의학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증의 초기 사망률은 30%에 달하며 사망환자의 50% 이상은 병원에 내원하기도 전에 사망한다.

하지만 발병시 병원에 신속하게 도착한다면 입원 이후 사망률은 7% 정도로 낮아진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평균적인 입원기간은 7.5일 정도이며 이 기간 안에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망률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의료진의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에 관한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병원도착 이후 관상동맥중재술(통상 스텐트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61분이다. 이는 미국심장학회에서 권고하고 있는 90분보다 30분 가량 단축된 시간이다.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매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국내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7만6085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2003년 6만2770명에서 10여년 사이에 21% 환자가 증가했다. 남자 환자가 71% 여자 환자가 29%로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발병률이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급성심근경색증은 병원에 신속하게 도착해도 사망률이 7%나 될 정도로 중증 질환”이라며 “가슴통증 등 급성심근경색 증상이 발병하는 즉시 구급차를 이용해 가까운 병원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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