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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모욕 글 올린 12명 대전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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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인터넷사이트에 ‘실종자들을 물고기 밥’ 등으로 표현…학생 9명, 직장인 1명, 무직 2명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1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인터넷사이트에 ▲“실종자는 물고기 밥” ▲“여객선 물고기 밥들 몇 살임?” ▲“진도 물고기 밥 잼” ▲“우리 예쁜 생선들 오늘 포식하겠네” 등의 글을 올린 김 모(27, 남, 무직)씨 등 12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사고 당일부터 구조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인터넷사이트에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물고기 밥’이라며 모욕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검거된 사람들은 “개들이 뒤지고 고기밥이 되든, 고래 밥이 되든, 상어 밥이 되든 난 상관없다”, “개들이 죽든 살든 노상관 O발 개들 때문에 개콘 못 보고 슈퍼맨 못 보거 O같네 진도 물고기 밥”, “우리 예쁜 생선들 오늘 포식하겠네”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들의 나이는 10대 8명, 20대 4명이였고 직업별론 학생 9명, 직장인 1명, 무직 2명이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 인터넷사이트에서 사람들이 실종자를 물고기 밥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고 분위기에 휩쓸려 비방 글을 올린 것이다. 일부러 실종자가족들 마음을 아프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실종자와 희생자들을 모욕하거나 명예훼손하는 내용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붙잡을 예정이다. 특히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을 퍼트려 실종자 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수색?구조에 지장을 주는 사람에 대해선 관련법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희생자에 대한 비방이나 모욕 글을 발견했을 땐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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