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연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6월에 새로운 통화 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정책위원들이 장기간 낮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대해 불만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이를 감수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체로 합의했으며 이는 정책 조치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정책 조치도 다음 날 ECB가 새 경제전망을 발표한 후에야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최근 유로화의 절상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더 낮추는 요인이라면서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율은 물가 안정과 성장률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런 우려는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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