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장한 어머니상에 이정애 여사를 비롯, 시각 1급 장애인인 국악인 이현아씨의 어머니 김희숙(54) 여사, 연극인 김광보씨의 어머니 김갑연(79) 여사, 피아니스트 문지영씨의 어머니 이복례(50) 여사, 미디어예술 작가 김형수씨의 어머니 강경림(82) 여사, 현대무용가 안은미씨의 어머니 정창랑(75) 여사, 가수 문희옥 씨의 어머니 김한순(76) 여사 등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현아 씨의 어머니 김희숙 여사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소리에 흥미와 소질을 보이는 아이에게 소리선생을 초빙, 국악인의 길을 열어줬다.
김광보씨의 어머니 김갑연 여사는 부산과 대구를 오가며 품팔이를 하면서 6남매를 키웠다. 문지영 씨의 어머니 이복례 여사는 IMF 외환위기 여파로 생활이 어려워졌음에도 피아노에 소질을 보인 딸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안은미 씨는 "힘든 것을 드러내지 않고 남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를 보고 자란 덕에 예술가라는 어려운 직업을 여태 포기하지 않고 지켜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명의의 표창과 함께 금비녀 '죽절잠'을 받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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