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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인사 비법 “감시 말고 믿고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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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직원을 감시하는 데 힘을 빼지말고 끝까지 믿고 맡겨라".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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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그의 평생 사업 동지인 찰리 멍거 부회장이 밝힌 인사관리의 비결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버핏의 고향 네브래스커주(州) 오마하에서 열렸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나온 말이다.

멍거 부회장은 "다른이들의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사람을 너무 믿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이 원칙은 대체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버핏 회장이나 멍거 부회장 모두 부하 직원들을 감시하기 위해 정열을 쏟거나 변호사와 관리인으로 자기 주변을 채우는 데 힘을 쓰기 보다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잘 골라서 전적으로 일을 맡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버크셔 해서웨이는 연간 매출이 1625억달러(166조6438억원)가 넘고 직원수가 30만명에 이르는 거대 기업군이지만 계열사들을 총괄 관리하는 자문이나, 인사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번 일을 맡기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믿어준다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NYT는 이같은 주장이 이론적으로도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 행태주의 연구자들이나 심리학자들은 조직에서 '신뢰'가 무엇보다 강력한 동기로 작동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버핏 회장도 그동안 회사내부에 인사 문제가 있었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래도 그는 "매우 엉성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 원칙을 계속 고수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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