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든 디종(짐바브웨)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에서 하루 사이에 무려 18타 차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장외화제가 됐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7m 버디퍼트를 놓쳐 코스레코드를 작성하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다. 물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10년 최종일 작성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기록상으로도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7.1%에서 78.6%,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44.4%에서 72.2%로 정교해졌다. 당연히 '짠물퍼팅'이 가동됐다. 평균 2.0개에서 1.39개로 대폭 줄었다.
PGA투어 역사상 1, 2라운드 가장 큰 타수 차는 케빈 스태들러(미국)가 2008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기록한 20타 차(81-61)다. 디종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보태 공동 11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종은 "골프는 참 묘한 게임"이라는 소감을 피력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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