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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이모저모] 카이머 "2개 홀 연속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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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카이머가 웰스파고챔피언십 첫날 11번홀에서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마틴 카이머가 웰스파고챔피언십 첫날 11번홀에서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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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왕년의 넘버 1' 마틴 카이머(독일)가 2개 홀 연속 이글을 잡았다는데….

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 1라운드다. 7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5m 거리의 이글퍼트를 넣었고, 다음 홀인 8번홀(파4)에서는 러프에서의 67야드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그대로 홀인시켰다.
6번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걷던 카이머는 순식간에 4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한 게 그래서 더욱 아쉽게 됐다. 카이머가 바로 2010년 8월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고, 이듬해 액센추어매치플레이 준우승을 더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2010년 9월 KLM오픈, 2011년에는 1월 아부다비 HSBC챔피언스와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 등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지금은 세계랭킹이 63위까지 떨어져 있다. 카이머는 "2개 홀 연속 이글은 처음"이라며 "이 행운을 토대로 남은 사흘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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