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푸에르토리코오픈 챔프' 체선 해들리(미국)가 휘어진 퍼터로 플레이한 후반 9개 홀에서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는데….
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 1라운드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9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더하며 3오버파로 가시밭길을 걸었고, 설상가상으로 10번홀(파5)로 걸어가던 캐디 조시 스벤센이 넘어지면서 골프백이 땅바닥에 떨어져 퍼터까지 크게 휘었다.
해들리는 어쩔 수 없이 경기위원을 불러 문의했고, 페널티 없이 경기를 계속해도 좋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해들리는 그러나 10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았고, 이후 보기 1개만을 추가해 후반 9개 홀에서는 오히려 스코어를 지켰다. 공동 100위에 그친 해들리는 "(휘어진) 퍼터 때문에 놓친 퍼트는 없었다"며 위안을 삼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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