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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 부상자 수 "서로 다른 발표"‥시민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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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순환선 상왕십리역 인근 열차 추돌 사고와 관련, 부상자 숫자를 놓고 한 때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서로 다르게 발표해 빈축을 샀다. 사고 직후 서울메트로는 부상자 수가 170여명이라고 발표한 반면 서울시는 "현재 파악된 부상자가 117명"이라고 밝혔었다. 이어 서울 광진소방서는 6시께 부상자수 172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두 기관이 서로 다른 발표를 내놓자 네티즌들은 어느 말이 맞냐며 같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재 사고 원인은 자동 안전거리 유지장치 고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돌 과정에서 기관사도 부상 당했으며, 국립의료원으로 후송 치료중이다.
서울 메트로는 "기관사가 병원에 입원,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곡선 역사에서 열차를 못 본 것 같으며 진행신호가 정지신호로 갑자기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차량 탑승객은 1000여명 정도로 이 중 현재 17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안내방송에 대해서는 "분명히 안내 방송을 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와 관련 중앙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국토부는 '지하철 사고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라 세종청사 6동 660호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서승환 장관)를 구성하고, 철도안전감독관(총 3명)을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이와 별도로 신속한 사고 복구를 위해 서울시 및 서울메트로와 긴밀히 연락하며 제반 지원 사항을 신속히 강구 중에 있다. 우선 개인택시부제를 해제해 교통편을 늘리고
또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긴급 복구 지원 지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대체수송 지원 등 이용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는 사고처리 장기화에 대비해 야간 연장 운행 지시, 개인택시 부재 해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6분께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서울지하철 2호선 일부구간이 현재 운행중단중상태다. 운행 중단 구간은 잠실 방향 을지로 입구역에서 성수역 등 9개역이다.

현재부상자들은 한양대병원을 비롯, 중앙대, 건국대, 서울대, 고대 안암, 순천향, 인제, 마이크로병원 등이 8개 병원에 분산 배치됐다.

이날 사고는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성수방향으로 가던 전동차끼리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앞선 열차가 차량 이상으로 잠시 정차하고 있던 중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열차는 뒤늦게 앞 열차의 상황을 파악하고 급정거했으나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앞 열차의 뒤쪽 차량 두 량이 일부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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