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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거위’에까지 AI 비상…소독,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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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판정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안 위험지역에 초동대응팀 전담배치…“부근 미근호 야생철새에서 비롯” 분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다시 고개를 들어 닭, 오리, 개에 이어 이번엔 충북 진천지역 거위에까지 번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내에서 거위가 AI에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충북도, 진천군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거위 농장에서 신고 된 AI의심축이 고병원성 H5N8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AI 의심축이 확정판정을 받은 건 지난달 10일 세종시 닭 농장에 이어 41일만이다.
진천지역 거위농장의 AI 발병원인은 1km 부근의 미근호에서 최근까지 머물었던 야생철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거위 700여 마리를 기르는 이 농장에선 거위가 죽고 활력이 떨어지는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보여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간이검사결과 6마리 중 4마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진천군은 거위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안 위험지역에 있는 5개 닭, 오리 등의 축산농가에 대해 초동대응팀을 전담 배치, AI가 더 이상 번지지 않게 손을 쓰고 있다. 위험지역 내 4개 농가가 닭 21만5000마리, 1개 농가가 오리 3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진천으로부터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자 방역대상지역의 이동제한과 소독에 나선데 이어 유전자분석에서 H5형이 나타난 해당농가 거위 700마리를 땅에 묻도록 했다.

특히 닭, 오리, 거위 등을 기르는 축산농가는 방역작업을 꼼꼼히 하고 외출과 모임도 자제토록 주문했다. 또 숨지는 닭 등이 늘거나 산란율이 떨어질 땐 시·군 방역상황실에 곧바로 신고하라고 긴급지시했다.

한편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경기도 이천의 한 양계장에서 키우는 닭이 고병원성 AI에 걸린 것으로 확진되면 위험지역에 들어가 있는 음성군 삼성면 용대리 2개 농장에 대해서도 이동을 막을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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