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의 포문을 연 것은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다.
한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두고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비판에 나서자 한 최고위원은 "북한이 이번 참사 수습을 정부 탓이라고 비난한 것이 사실 아니냐"면서 "여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데 문제가 있느냐"고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서승만 피플뉴스 편집장의 극언도 도마에 올랐다. 서 편집장은 19일 페이스북에서 실종자 학생 어머니의 인터뷰로 소개된 기사에 대해 가짜 학부모의 인터뷰라면서 "민주주의? 인권? 웃기는 소리다. 대통령은 곧 국가다. 수천만명을 죽여서라도 이런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폭언을 퍼부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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