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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장단회의 소집 황창규 회장 "자주 만나야 싱글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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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사 역량 집중·융합 '싱글KT' 경영철학 전면화
- 사장단 회의 분기 1회로 정례화할 뜻 밝혀
- 진도 여객선 사고 "총력대응" 지시도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열린 '2014 계열사 1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열린 '2014 계열사 1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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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전 계열사 역량을 하나로 집중하는 ‘싱글KT’ 경영철학을 공식화했다. ‘올레KT’를 대신할 황 회장만의 색깔을 입히고,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로 흔들리는 회사 분위기를 다잡는 한편 자회사까지 개혁 드라이브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KT는 17일 오후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전 계열사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2014년 계열사 1등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황 회장 취임 이후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012년 3월 이석채 전 회장 당시 그룹경영 강화를 내걸고 32개 계열사 사장과 임직원 120명이 참석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 이래 2년만이다.
이날 오후 3시10분경 도착한 오세영 KTH 사장과 뒤이어 도착한 김상백 KT커머스 사장은 비교적 가벼운 발걸음으로 본사 정문에 들어섰다. 오늘 모임 취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는 말없이 미소를 지으며 목례로 답했다. 이외에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KT텔레캅, KT미디어허브, KT서브마린, KTIS, KTCS 등 약 30여개 주요 계열사 사장과 본사 주요 임원들이 모두 총출동했다.

이날 황 회장은 ‘1등 KT’ 도약을 위한 전략방향 및 추진사항으로 계열사 시너지를 하나로 집중시키는 싱글KT 경영 방침을 밝혔다. 모든 KT 계열사들이 그룹의 일원임을 염두에 두고 사업 추진전략 등을 수립할 때 한 방향으로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황 회장의 경영철학과 방향성을 축약한 것이다.

황 회장은 “그룹이 하나가 되는 싱글KT가 돼야 글로벌 1등이 가능하다”면서 “그룹이 잘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계열사 전략방향의 첫 번째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KT가 가진 ICT 역량을 계열사의 비즈니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각 계열사의 CEO가 융합을 이끄는 리더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계열사는 계열사 자체의 좁은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계열사 CEO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그룹 CEO의 시각으로 계열사를 경영해야 하며, 그래야 KT와 전 계열사가 싱글KT가 되어 글로벌 1등 KT를 실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황 회장은 사장단 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황 회장은 “서로 얼굴 자주 봐야 싱글 KT로 갈 수 있다”면서 “지방에 분산된 자회사들도 있는 만큼 매주 한번은 무리겠지만 최소 분기에 한번씩은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협의를 계속하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KT가 최근 제정해 시행 중인 고객 최우선, 준법경영, 기본충실, 주인의식, 사회적 책임의 ‘신 윤리경영 5대 원칙’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최근 발생한 자회사 금융사기대출 연루와 개인정보 유출 등 악재를 겪은 이후 기업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만전을 가하라는 조치다.

한편 황 회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KT 계열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총력 대응하라”면서 “통신지원에 완벽을 기하고 국민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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